김승유 회장 "론스타와 외환은행 인수계약 연장 추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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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론스타와 외환은행 인수계약 연장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13일 하나금융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외환은행 인수가 보류됐지만 인수 추진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이를 위해 론스타와 계약 연장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유야 어떻든 외환은행 인수가 지연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인수자금 확보 과정에서 유상증자에 참여한 투자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환은행 인수 승인은 지난 3월11일 대법원이 유회원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의 외환카드 주가조작 혐의에 대해 유죄 취지의 판결을 내리면서 연기되기 시작했다.
법원이 론스타에 대해 최종적으로 유죄 판결을 내리면 론스타는 외환은행 대주주 자격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금융당국이 이 문제를 놓고 고민했던 것이다.
결국, 금융당국은 지난 12일 외환은행 인수에 대한 판단을 론스타에 대한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보류한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은 이날 오후 2시30분 긴급 이사회를 열고 외환은행 인수 성사를
위한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이사들에게 외환은행 인수 관련 상황을 설명하고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