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플레 항의 첫 대규모 시위

[0730]중국에서 고물가에 항의하는 첫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다.

중국 장쑤(江蘇)성 성도인 난징(南京)시 소재의 텔레비전 수상장치 제조업체 ‘화비채색현시계통공사’(華飛彩色顯示系統公司) 근로자 수천명은 지난 12일 인플레이션에 항의해 거리시위에 나섰다고 홍콩의 명보(明報)가 15일 보도했다.이 회사의 근로자들은 12일 오전 회사를 출발,높은 물가와 높은 방값 등에 항의하는 구호를 외치면서 난징시 청사를 향해 거리시위에 나섰다.

난징시 공안당국은 1500여명의 경찰력을 동원해 근로자들이 시청사로 접근하는 것을 저지했으며 경찰과의 충돌과정에서 여러명의 근로자들이 부상했고 경찰에 연행된 근로자들도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난징 근로자들의 시위는 고물가에 항의하는 첫 대규모 시위라고 명보는 전했다.난징시의 지난 4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5.6% 인상됐으며 특히 식료품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9.7%나 폭등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