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아끼고 자동차 출력 높이고 '일석이조'

엔진내부 세척제, 高유가 덕에 '인기'
불스원 '불스원샷'
휘발유값이 ℓ당 2000원을 넘나드는 고유가가 이어지면서 기름값을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한 연비 관련 상품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들 중 가장 큰 수혜상품으로 꼽히는 것이 자동차용품 브랜드 불스원의 '불스원샷'(사진)이다. 이 제품은 엔진 내부에 낀 엔진 속 때를 닦아내 연비효율을 향상시키는 엔진내부 세척제다. 불스원에 따르면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제품 판매량도 올해 4월 28만6000병이 팔리면서 작년 같은 기간(7만7000병) 대비 3.7배 늘어났다. 이에 불스원샷은 연료첨가제 시장 점유율 1위(80%)를 지키고 있다. 불스원샷은 자동차의 엔진 내부에서 불완전 연소로 인해 발생하는 카본(carbon)에 의한 엔진 속 때를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 1분에 수천 번 이상 연료가 폭발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카본은 엔진 내부에 시멘트처럼 단단하게 굳은 상태로 쌓이게 된다. 이렇게 쌓인 엔진 속 때는 차의 출력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비효율적인 연료소모를 증가시켜 기름 낭비를 야기한다.

불스원샷은 엔진 속 때를 화학적으로 분해시킨 후 배기가스를 통해 엔진 속 때를 배출시킨다. 이로 인해 공기유입이 원활해지고 연소효율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때문에 불스원샷을 사용하는 운전자들은 기름도 절약하고 차의 출력도 높아지는 1석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불스원에 따르면 불스원샷은 공인기관의 테스트(CVS모드)결과 휘발유용 차량의 경우 평균 2.8%의 연비 개선 효과를 보인다. 연료 절감 효과 수치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불스원샷 한 통을 1만2000원에 구입했을 때 중형차 공인표준연비인 13㎞/ℓ 기준으로 5000㎞를 운행한다면 2만원가량의 금액을 절감하게 된다는 것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