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세미켐, 실적 성장은 지속된다"-우리證

우리투자증권은 17일 테크노세미켐에 대해 "신규 사업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종전의 3만9000원에서 5만원으로 28.2% 상향 조정됐다.

이 증권사 박태준, 박영주 연구원은 "테크노세미켐의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국제회계기준(IFRS) 별도기준으로 전년대비 각각 24.5%와 35.6% 증가한 946억원과 110억원을 기록해 시장컨센서스를 충족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전방산업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요 아이템의 호조 덕분으로 전년대비 좋은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테크노세미켐의 실적 성장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올 2분기부터는 반도체, TFT-LCD 등 전방산업의 업황이 좋아짐에 따라 동사의 반도체용 전자재료(Wet etch, CMP Slurry, CVD 등)와 LCD용 전자재료(식각액, LCD용 유기재료 등)의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특히 "테크노세미켐이 진행하는 Thin Glass(TFT-LCD의 유리두께를 얇게 만드는 공정)는 아몰레드(AMOLED)의 공급 증가 수혜를 받아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사는 5.5세대 기판 크기도 대응할 수 있는 신규 라인을 2분기부터 가동할 것이란 전망이다.

테크노세미켐은 또 AMOLED 공정에 사용되는 식각액(Etchant)의 공급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동사의 아몰레드용 식각액 매출은 2011년 69억원, 2012년 164억원으로 큰 폭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