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내친김에 2130선도?…자동차株 상승시동

코스피지수가 닷새만에 강한 반등을 보이고 있다.

18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24.70포인트(1.17%) 뛴 2127.11을 기록 중이다.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부진에 사흘째 하락했지만 이날 지수는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후 상승폭을 꾸준히 확대, 2120선을 회복한 뒤 2130선까지 바라보는 모습이다.

기관이 1523억원 가량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닷새째 '팔자'를 외치며 93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장중 갈팡질팡하다 789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을 나타내면서 차익 프로그램을 통해 681억원 이상 매물이 나오고 있다. 비차익도 순매도를 나타내 전체 프로그램은 1309억원 매도 우위다.자동차주가 포함된 운송장비 업종이 3%대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3.32%, 3.19% 강세를 보이고 있고 현대모비스도 1.16% 뛰고 있다.

최근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조선주도 반등에 나서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을 비롯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STX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한진중공업 등도 2~5%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주도주인 화학주도 2% 가까이 뛰고 있다. OCI가 5.44% 급등하고 있고 GS, S-Oil, SK이노베이션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이 밖에 철강금속, 기계, 운수창고 업종도 1~2% 이상씩 오르고 있고 전기전자 업종도 사흘만에 반등하고 있다.

시가총액 10위권내 상위 종목들도 신한지주와 KB금융을 제외하고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수합병(M&A) 이슈에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우리금융(1.12%)은 7거래일 만에 반등에 나섰다. 코스닥지수도 사흘만에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1포인트(0.06%) 오른 502.03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엿새째 '사자'를 외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외국인은 15억원 가량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도 69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은 5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증시 반등에 원·달러 환율은 하락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85원 내린 1086.6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