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날의 비극' 아내 살해 뒤 남편은 자살

'부부의 날' 경기도 고양에서 가정불화로 남편이 아내를 살해한 뒤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22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날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1시30분 께 고양시내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A씨(47)가 22층에서 아래로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A씨는 자신의 집에서 500ｍ 가량 떨어진 아파트에서 투신했다.

부인 B씨(44)는 A씨와 함께 사는 집 안방에서 가슴 등을 흉기로 수차례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의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A씨의 집에 갔다가 숨진 B씨를 찾아냈다.

또 A씨의 차에서 B씨의 피가 묻은 흉기가 발견됨에 따라 A씨가 집에서 부인을 살해한 뒤 차를 몰고 인근 아파트로 가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최근 A씨가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가정폭력에 따른 접근금지명령서를 받은 점으로 미뤄 평소 가정불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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