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욱 테마분석] 월드클래스 300, 다크호스로 부각

[최승욱의 테마분석..월드클래스 300 선정기업, 시장 다크호스로 부각!] 개장 전 국내 증시는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문제와 지난 밤 다우지수의 급락으로 불안한 출발이 예상되었다. 다행히도, 시장은 개인과 기관이 매수세를 확대하며 외국인의 매물을 소화해 주고 있어 추가적인 하락은 일단 피한 모습이다. 지수 반등에 테마들의 움직임은 전일과는 달리 활발하다. 특히, 지식경제부의 ‘월드클래스 300프로젝트’ 대상 기업 선정 소식에 해당 종목들은 전일에 이어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일부 종목들은 지수 하락에 약세로 전환하는 등 테마의 지속성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탄소배출권 테마와 풍력 테마 등 녹생성장과 관련된 테마로도 강한 수급이 유입되고 있다. 이중, 탄소배출권 테마는 한솔홈데코의 상한가에 힘입어 금일 1등 테마로 등극했다. 하지만, 지난 12일(목) 한솔홈데코는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연구개발 프로젝트 추진 소식에 거의 7%대까지 급등했다가 급락한 경험이 있어 접근함에 있어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그 외에 자동차 관련 테마들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엔진부품 생산업체인 유성기업이 이번 파장의 주인공이다. 유성기업은 납품원가 1300여원의 피스톤링 부품 제조업체로서 현대차와 기아차 등 국내 대표 완성차 업체로 대부분의 물량을 공급한다. 따라서, 이번 유성기업의 파업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다소 특이한 점은 이번 사태로 인해 유성기업의 주가가 하락하기는 커녕 시장의 재조명을 받으며 전일에 이어 또 다시 급등하고 있다는 점이다. 덩달아 자동차 부품 테마들의 전반적인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물론, 자동차 관련주들의 본격적인 추세 전환을 논하기는 어려운 시점이지만, 향후 시장의 반등 시 완성차 업체보다는 부품주의 반등폭이 커질 수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