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집값, 내년에는 3% 상승할 듯"

[0730]뉴질랜드 주택 가격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닉 터플리 뉴질랜드ASB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뉴질랜드의 집값이 내년에는 올해보다 3% 정도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그는 “금리가 낮아져 집을 사려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뉴질랜드 집값은 지난 3개월 동안 전국적으로 평균 1만달러(1000만원) 정도 하락했었다.지난달 뉴질랜드의 전국 주택가격은 평균 35만달러(3억8000억원)로 나타났다.하지만 금리 인하 정책에 힘입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뉴질랜드의 부동산 가격이 실제 가치보다 15∼25% 과대평가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뉴질랜드는 2007년을 기준으로 이전 15년 동안 주택가격이 150%나 뛰어 선진국가들 사이에서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이 오른 국가로 기록됐다.2007년 이후에 하락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그 폭은 10%에 불과했다.

IMF는 뉴질랜드의 주택임대가격도 실제 가치보다 43%나 과대평가됐다고 평가했다.IMF는 뉴질랜드 국가 평가보고서에서 “뉴질랜드의 부동산 가격은 거품이 심하며 좀 더 하락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