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청사, 내년 5월 완공

에너지효율 1등급 '친환경'
환경친화적으로 설계한 서울시 신청사(조감도)가 내년 5월 완공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1일 기존 서울시 청사 뒤편에 공사 중인 지하 5층,지상 13층 규모의 신청사를 에너지효율 1등급으로 설계해 내년 5월 완공한다고 밝혔다. 신청사는 태양광 발전,태양열 · 중수열 · 열병합발전의 폐열,지열을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며 전체 에너지 소요량의 24.5%는 이 같은 친환경 ·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와 함께 신청사 전면 유리벽은 내부에 또 하나의 벽을 설치하는 '2중 외피' 시스템을 도입, 여름철의 더운 공기나 겨울철의 찬 공기가 곧바로 건물 내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했다고 전했다. 유리벽 안쪽 1~7층 높이의 수직벽에는 재스민과 라벤더,야래향,파리지옥,끈끈이주걱,아이비,팔손이,산호수 등의 식물을 심는 벽면 녹화(green wall)를 하기로 했다.

한편 신청사 앞 구 시청 본관에는 서울을 대표하는 지하 4층,지상 4층 규모의 도서관을 건립 중이며 이 건물은 가족 도서관과 북 카페,개방형 자료실,세미나실로 꾸며진다. 서울시는 친환경 기술 활용으로 연간 2억7800만원 상당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