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價 조정국면..옥수수값 나홀로 강세

국제 원자재 가격이 조정국면을 이어가는 가운데 옥수수 가격만 나홀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최근 한 주간 원자재 시장은 전반적으로 조정국면을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기준 서부텍사스유(WTI)는 지난 10일 배럴당 99.29달러로 사흘 만에 다시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같은 날 런던 ICE 선물시장 기준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66% 떨어진 배럴당 118.78달러로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두바이유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동결 및 미국의 재고감소 등 상승요인이 생기면서 지난 9일 배럴당 111.18달러를 기록, 지난달 5일 114.40달러 이후 약 한 달 만에 100달러를 넘어섰다. 곡물가 동향도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시카고상업거래소(CBOT) 기준 대두(콩) 선물가격은 10일 부셸당 1천387.25달러로 전일보다 0.47%가 떨어졌다. 같은 날 쌀 선물가격은 부셸당 1천489.50달러로 전일보다 0.30%가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옥수수 선물가격만 나흘 연속 오름세를 거듭하면서 10일 사상 최고치는 부셸당 787달러를 기록했다. 옥수수 가격은 지난 7일 736.50달러에서 10일 787달러로 나흘 동안 6.9%가 상승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바이오 에탄올이 주목을 받으면서 주 연료인옥수수 수요가 크게 늘어난 반면 미국의 가뭄 등 기후 문제로 작황은 악화되면서 옥수수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현재 옥수수 재고율이 5년 평균치를 밑돌고 있다"면서 "여기에 중국이 옥수수 수입을 늘리고 있어 당분간 옥수수 가격은 고공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