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국發 훈풍에 `환호`…2070선 회복

[0730]코스피지수가 중국발 훈풍에 힘입어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중국 5월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070선을 회복한 후 120일 이동평균선(2072)도 넘어섰다.

14일 오전 11시2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25.80포인트(1.26%) 뛴 2074.54를 기록 중이다.전날 뉴욕증시가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혼조세로 마감한 상황에서 지수도 내림세로 장을 출발했다.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상승 반전했으나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었다.그러나 이날 발표된 중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5.5% 상승,시장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하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나흘째 매도 우위 기조를 이어가며 88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반면 기관은 외국인이 많이 파는 화학,운송장비,전기전자 업종 등을 중심으로 209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개인은 2051억원어치 매물을 내놓고 있다.

중국 CPI 발표 시점께를 기점으로 프로그램이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차익거래는 735억원,비차익거래의 경우 340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08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증권,운수장비, 화학이 2%대 급등하고 있다.반면 전기가스,의료정밀,종이목재 등의 업종은 약세다.

사흘 만에 반등에 나선 코스닥지수는 장중 460선을 회복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2.36포인트(0.52%) 오른 460.51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억원,12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개인은 19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한편 원·달러 환율은 증시 반등 등의 여파로 하루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5원(0.25%) 내린 1083.1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