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려욱, 늑대로 태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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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소설 '늑대의 유혹'이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15일 뮤지컬 늑대의 유혹 제작 발표회가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임정희, 려욱(슈퍼주니어), 박형식(제국의 아이들), 린아(천상지희) 등이 자리했다.
늑대의 유혹은 인터넷 작가 귀여니의 소설이 원작이다. 서울로 전학 온 시골소녀와 라이벌 관계 두 남학생의 삼각관계를 그린 청춘 로맨스 물은 지난 2004년 영화로 제작, 강동원 조한선을 스타덤에 올려놓은 바 있다.
뮤지컬로 재탄생된 이번 작품은 창작 쥬크박스로 구성된다. H.O.T, S.E.S, g.o.d 등 1세대 아이돌 그룹의 노래부터 동방신기, 소녀시대, 카라 등 K팝의 한류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아이돌 그룹의 히트곡을 관객에게 전할 예정이다.
주연배우들은 제작발표회에서 당찬 포부를 밝혔다.
뮤지컬에 첫 도전하는 임정희는 "이번 작업은 팀원간 호흡이 중요해 솔로활동과는 다른 부분이 많다"며 "열심히 준비해 관객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슈퍼주니어 려욱은 "이미 뮤지컬을 경험했던 멤버들의 격려를 받고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열심히 하겠다"고 언급했다.
린아도 "젊음의 행진에 이어 두번째로 뮤지컬에 참여했다"면서 "연기가 쉽진 않지만 즐기면서 좋은 공연 보여주기 위해 매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뮤지컬 늑대의 유혹은 국내 공연에 그치지 않고 아시아 시장까지 노리고 있다.
제작자인 송승환 PMC프로덕션 프로듀서는 "한류의 바람 속에 2000년대 이후에 나온 노래는 모든 이에게 익숙하다는 점을 착안했다"면서 "국내를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를 통해 창작뮤지컬의 한류바람을 일으키겠다"고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날 제작 발표회에는 늑대의 유혹 원작자 귀여니가 참석해 제작발표회를 축하했다.
뮤지컬 늑대의 유혹은 오는 7월14일 부터10월23일 까지 삼성동 코엑스아티움 현대아트홀에서 공연한다.
김효섭기자 seop@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