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3거래일만에 상승…105.89달러

브렌트유 선물가를 제외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거래일보다 0.46달러(0.4%) 오른 배럴당 105.89달러를 기록했다.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25센트 오른 배럴당 93.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8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1.4% 내린 배럴당 111.6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유가 상승은 융커 유럽그룹 의장이 그리스 재정 위기에 대한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발언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유가는 국가부도 위기를 맞은 그리스에 대한 유로존의 대출 결정이 다음 달 중순으로 미뤄졌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하지만 장 클로드 융커 유럽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 겸 룩셈부르크 총리가 "그리스의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가 재정 지원을 확보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며 "이탈리아는 위험한 상태가 아니다"고 말한 이후 오름세로 돌아섰다.

금과 은 가격은 그리스의 재정 위기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 상승세를 나타냈다.금 8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2.9달러(0.2%) 오른 온스당 15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7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32센트(0.9%) 뛴 온스당 36.0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