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분사 플랫폼 부문 직원에게 400% 보너스

[한경속보]SK텔레콤은 연내 분사할 플랫폼 자회사로 옮기는 직원에게 기본급의 400%에 해당하는 보너스를 주기로 했다.

23일 SK텔레콤에 따르면 하성민 총괄 사장과 서진우 플랫폼부문 사장은 전날 사내 방송을 통해 직원들에게 “오는 10월1일 플랫폼 사업 부문을 별도의 자회사로 분사할 방침이며 신설 자회사로 가는 직원에게는 격려금 차원의 400%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말했다.SK텔레콤은 최근 분사에 대한 소문으로 불안해하는 직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두 임원이 직접 사내방송에 나서 정확한 회사 방침을 전달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것이라고 설명했다.SK텔레콤의 15년차 차장 기준 기본급은 월 250만원 수준이다.400% 보너스면 1000만원에 해당되는 액수다.

하 사장과 서 사장은 “본사에서 플랫폼 자회사로 가는 인원을 최소화할 계획이며 자회사에 모든 권한을 위임해 스피드한 조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자회사로 가는 직원이 본사로 복귀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서 사장은 “과거 SK텔레콤에서 분사한 넷츠고가 라이코스와 합병해 SK커뮤니케이션즈로 전환되면서 넷츠고 직원이 본사로 복귀한 사례가 있었다”며 향후 플랫폼 사업부의 변화에 따라 직원들의 복귀 가능성도 있음을 내비쳤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