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신자 달래주는 '포옹 로봇' 등장

日서 개발…센서로 느낌 전달
일본의 도쿄전자통신대 연구진이 독신자용 '포옹 로봇'을 개발했다. '도쿄 3D & 가상현실 엑스포'에 23일 전시된 이 로봇의 이름은 '센스-로이드(sense-roid · 사진)'.실리콘으로 만든 표면에 센서가 달려 있는 '토르소(팔다리가 없는 사람의 몸통)' 형태의 로봇이다.

로봇 표면의 센서는 조끼와 연결돼 실제로 포옹하는 느낌을 만들어낸다. 사용자가 안는 강도와 형태에 따라 공기량이 조절되고,따뜻한 온기도 전한다. 이 로봇 개발팀은 "로봇의 인공 근육이 사람을 안았을 때와 흡사한 기분을 느끼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독신자 그룹뿐만 아니라 독거노인의 심리 치료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