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체, 수주 '풍년'…상반기 2배로

20조 육박…건설 수주는 반토막
올 들어 조선업체들의 공급 계약액이 전년 동기의 2배로 급증하는 등 '수주 풍년'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건설사들의 수주는 급감했다.

한국거래소가 올 들어 지난 23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단일판매 · 공급계약 공시를 분석한 결과 총 계약액은 40조2068억원으로 전년 동기 36조7281억원보다 9.47%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수주액이 최근 사업연도 매출의 10% 이상일 때,대규모 법인(자산총액 2조원 이상)은 5% 이상일 때 관련 내용을 공시해야 한다. 업종별로는 조선 관련 계약금액이 19조37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68% 급증했다. 반면 건설 관련 계약액은 47.60% 감소한 6조4198억원에 그쳤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