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입찰 참가…삼성증권엔 소송

[한경속보]CJ그룹은 27일 대한통운 본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CJ그룹은 이와함께 대한통운에 대한 인수자문을 제공해 오다 지난 23일 계약을 철회한 삼성증권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CJ는 “M&A(인수합병) 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비도덕적인 삼성증권의 행태에 배신감을 느낀다”며 “이번 사태로 인한 유무형상의 손실에 대해 명백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삼성증권은 지난 3월부터 CJ측 인수자문사로 대한통운 인수가 산정,자금조달 계획,인수후 계획 등 CJ의 인수 전략을 짜오다 같은 계열사인 삼성SDS의 포스코 컨소시엄 합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문계약을 자진 철회했다.CJ관계자는 “삼성SDS의 지분 투자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등 그룹 차원의 의사결정없이 진행됐다고 보기 힘들다”며 “삼성의 의도가 무엇인지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