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신정공 "친환경車 부품 연구개발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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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 합병 상장 1호 화신정공"코스닥 상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 기업으로 입지를 확보하는 데 필요한 절차였고,직접상장보다 스팩과의 합병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
국내 최초로 스팩(SPAC · 기업인수목적회사)과 합병해 주식시장에 데뷔할 화신정공의 이종복 대표이사(사진)는 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동차 전문 스팩인 HMCIB1호 스팩과의 합병을 계기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로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신정공은 섀시 부품,정밀가공 부품,보수용 부품 등을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업체다. 현대 · 기아차에 섀시 부품을 공급하는 1위 업체이자 미국 인도 등 현대차 해외 공장의 독점 공급업체인 화신의 핵심 계열사다. 화신정공 매출의 62%가량이 화신에서 나오며,현대모비스(18.5%) 현대다이모스(13.8%) 한국GM(5.5%) 등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화신정공은 지난 15년간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 중이며 지난해 매출 847억원,영업이익 52억원을 올렸다. 1분기 매출도 전방산업 업황 호조로 사상 최대인 272억원을 달성했다.
이 대표는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경북 경산에 기존 공장의 2배에 달하는 제2공장을 건설 중"이라며 2013년 매출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상장 이후 현대위아 등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고 차세대 친환경차 부품 선점을 위한 연구 · 개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MC스팩과의 합병 기일은 내달 8일이며 17일 추가 상장될 예정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