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모바일] 애플,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 아이패드서 바로 확인

글로벌 트렌드

애플이 지난달 공개한 '아이클라우드'는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서비스다. 아이클라우드는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등 애플의 각종 디바이스에서 콘텐츠를 자동으로 동기화시켜 준다. 가을께 이 기능이 들어간 iOS5가 나오면 애플 고객들은 아이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아이클라우드가 나온 배경은 이렇다.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이 나오면서 콘텐츠 관리가 불편해졌다. 아이폰에도 사진 · 동영상이 있고,아이패드에도 사진 · 동영상,노트북에도 사진 · 동영상이 있다. 이 사진 · 동영상을 언제 어디서나 보고 싶은데 그렇게 하려면 일일이 동기화해야 한다. 아이클라우드는 이런 불편을 없애주는 서비스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클라우드를 이렇게 설명했다. "아이클라우드는 콘텐츠를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그걸 모든 디바이스에 무선으로 보낸다. 자동으로 업로드하고 저장하고 푸시한다. 어느 한 디바이스에 친구 연락처를 추가하면 자동으로 클라우드에 올라가고 애써 동기화하지 않아도 다른 디바이스에 자동으로 추가된다. "

애플은 과거 이와 비슷한 '모바일미'란 서비스를 제공했다. 요금은 연간 99달러.그러나 아이클라우드로 전환하면서 공짜가 됐다. 백업은 와이파이로만 가능하다. 음악,책,사진,동영상,디바이스 설정,앱 데이터 등이 자동으로 동기화된다. 애플은 '클라우드 문서''포토 스트림''클라우드 아이튠즈' 등 세 가지 서비스를 추가했다.

클라우드 문서는 애플 디바이스로 작성하던 문서를 클라우드에 저장해 다른 디바이스로도 볼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아이폰으로 작성하다 중단한 문서를 집에서 아이패드를 열어 계속할 수 있다. 포토스트림은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이든 아이패드로 찍은 사진이든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다른 디바이스에도 저장하는 기능이다.

클라우드 속 아이튠즈는 이런 기능을 음악 파일에 적용한 서비스다. 아이폰에서 소녀시대 앨범을 샀다면 아이팟터치나 아이패드에서도 들을 수 있다는 뜻이다. 노래나 앨범을 구매한 뒤 클라우드 버튼을 누르면 다운로드가 되고 자신이 구매한 것이면 추가로 돈을 내지 않고 다른 디바이스에도 내려받아 들을 수 있다.

김광현 IT전문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