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비엘테크㈜, 특허 문제로 막힌 글로벌 기업에 정면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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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조기업 3M에 대적하는 국내 회사가 있다. 특허가 나와 있지 않은 점을 이용해 후진국에 판매를 시도하고 있는 타 국내 기업과 다르게 비엘테크㈜(www.bltech.info 대표 배진우)는 최고의 품질을 자신하며 정면 승부를 걸었다. 현재 비엘테크㈜는 해외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 BSN 및 3M과 나란히 PCT(미국, 독일, 일본 해외출원)에 출원하며 세계 시장을 개척 중이다. 정형외과용 부목 세계 시장은 미국 BSN이 특허를 독점하고 있는 상태라 어려움이 많은 곳이다. 그 가운데 2006년에 설립하여 현재 2건의 특허를 등록,보유하고 있는 비엘테크㈜의 핵심 제품은 폴리우레탄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정형외과용 부목(Neal-Cast/Splint)과 정형외과용 발수패드(Neal under-pad)다. 국내 시장에서는 건강의료보험관리공단의 심사평가원으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아 가장 높은 의료보험수가를 받았고 국내영업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성과를 얻었다.

대외적으로는 일본,이란,인도와의 수출 계약 체결을 거쳐 미국 Ossur사와의 기술협약과 무기한 공급 계약으로 매년 200만달러 이상의 수출 효과를 거두고 있다. 터키에서도 3M을 제치고 군납에 성공한 바 있다.

비엘테크㈜의 배진우 대표이사는 고분자 및 의료기기에 대해 15년간 연구해온 인물로 동종업체에서 생산팀장으로 일할 당시 불량률 0.05%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던 인물이다. 그는 2008년부터 독일 전시회에 참가해 45개 업체에게 공급 면담을 하고 가격과 독점 거래 등을 제안 받으며 급속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향후 연간 160억원 이상의 수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비엘테크㈜는 현재 기업부설 연구소를 운영하며 의료고분자 시장진출을 공격적으로 모색 중이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