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증권주, 강세…'IB시장 열린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으로 투자은행(IB) 시장 확대가 기대되면서 수혜가 예상되는 대형 증권주들이 오르고 있다.

26일 오후 1시51분 현재 우리투자증권은 전날보다 1000원(5.48%) 오른 1만9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5.15%, 현대증권은 3.56%, 대우증권은 3.48% 상승하는 등 증권주 전반적으로 강세다.코스피 증권업종 지수도 2.67% 오르며 전체 코스피 업종 지수 중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6.08% 급락하며 하락중이다.

이는 자본시장법 개장안에 따라 종합 IB의 최저 자기자본 규모가 3조원으로 확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금융위원회는 이날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통해 "종합 IB의 최저 자기자본 규모를 3조원으로 확정했다"며 "이는 현재 시행령 개정으로 프라임브로커 업무가 시작되는 초기 단계임을 감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올 3월말 기준 자기자본이 2조원을 넘는 증권사는 대우(2조8630억원) 삼성(2조7990억원) 현대(2조6890억원) 우리투자(2조6290억원) 한국투자증권(2조4210억원) 등 5곳이다. 이들 상위 5개 증권사의 자기자본 평균은 2조7000억원이다.

반면 신한금융투자와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은 자기자본 규모가 2조원에 못 미친다.정보승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헤지펀드 프라임브로커 등의 시장이 단기간에 빠르게 성장할지는 미지수여서 두고봐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최근 증권주가 약세를 보여 가격 매력이 생긴데다 이번 개정안 발표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투자심리도 안정되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