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맞댄 韓·日 상의 회장단 "투자ㆍ기술협력 더 확대"


대한상공회의소와 일본상공회의소는 26일 일본 오사카 제국호텔에서 양국 상의 회장단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한일상공회의소 수뇌회의'를 열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왼쪽)은 개회사를 통해 "양국 경제계를 대표하는 두 단체가 상호우의를 두텁게 하고 교역과 투자,기술 협력 및 인적 교류 강화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오카무라 다다시 일본상의 회장(도시바 상담역 · 오른쪽)은 "지진 직후 보여준 한국 경제계의 지원이 복구에 큰 힘이 됐다"며 양국 경제 협력 중요성에 대해 공감의 뜻을 밝혔다.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한 한국 투자 유치 활동도 활발히 이뤄졌다. 이인중 대구상의 회장은 일본상의에 회원 기업들로 구성된 현장조사단 파견을 요청하면서 "일본 기업들이 구미,포항 등에 있는 부품소재 전용 공단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양국이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정택 부산상의 회장도 "도레이,에어포르구 등 일본 기업들이 한국으로의 공장 이전이나 공동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투자 협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손 회장을 비롯해 김영대 대성 회장,서민석 동일방직 회장,신박제 NXP반도체 회장,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등 한국 측에서 17명이 참석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