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자양 개발안 '윤곽'…최고 50층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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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용적률 302%로 높아져한강변 주거단지 재정비를 위해 서울시가 추진 중인 구의 · 자양유도정비구역의 세부 개발계획안이 모습을 드러냈다.
기부채납률 30% 넘어 주민 반발
광진구청은 구의 · 자양유도정비구역에 대한 '지구단위(정비)계획 수립' 용역 결과 1~5구역의 기부채납률이 평균 33.3%,기준 용적률은 현행 178~190%에서 287~317%로 높아진다고 1일 밝혔다. 광진구청은 이 용역안을 토대로 연내 1구역과 5구역을 대상으로 정비계획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노후 단독주택과 중 · 저층 아파트 4925가구로 이뤄진 구의 · 자양유도정비구역은 평균 30층,최고 50층에 이르는 고층 아파트 단지와 대규모 공원,문화시설 등으로 탈바꿈한다. 용적률은 평균 302%를 적용 받는다.
우선 자양4동 57 일대 1구역은 12만6433㎡ 규모의 택지를 연도형 근린생활시설이 둘러싼 형태로 조성된다. 기부채납률은 31.8%,용적률은 287%로 상향된다. 강변북로 쪽에 한강조망형공원이 조성되고 뚝섬길의 폭도 지금의 20m에서 30m로 넓어진다.
자양3동 464 일대 2구역은 강변북로가 지하화되고 상부에 문화공원이 들어선다. 용적률은 184%에서 310%로 높아지고 기부채납률은 32.8%가 적용된다. 자양2동 597 일대 3구역은 용적률이 178%에서 317%로 상향된다. 도로 공원 학교 등 기반시설 면적이 4만9098㎡로 전체 면적의 44.1%에 달한다. 기부채납률은 34.3%다. 자양2동 688 일대 4구역은 기부채납률 32.4%가 적용된다. 용적률은 180%에서 304%로 높아진다. 용적률 290%가 적용될 자양2동 695 일대 5구역은 기부채납률이 36%로 5개 구역 중 가장 높다.
하지만 주민들이 기부채납률이 너무 높다며 반발하고 있다. 자양동 성지공인의 조남희 대표는 "압구정전략정비구역의 기부채납률(25.5%)도 주민들이 높다고 반발하는데 평균 30%를 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B부동산 관계자도 "노후 주택이 많아 재개발 의사가 컸던 1구역 주민들도 높은 기부채납률 때문에 망설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