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보 2분기 영업익 90% 증가

코스모화학, 순이익 9배 급증…동원수산, 매출·영업익 감소
롯데손해보험을 비롯해 코스모화학 로케트전기 에이블씨엔씨 켐트로닉스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자릿 수 이상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

롯데손해보험은 1일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0%,88.9% 늘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4266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국내 유일의 이산화티타늄 생산업체인 코스모화학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4% 늘어난 412억원,영업이익은 165.6% 증가한 51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4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75.3% 증가했다. 통신 솔루션업체 텔코웨어의 2분기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다. 순이익도 56억원으로 12.7% 늘었다. 금한태 텔코웨어 대표는 "스마트폰 가입자가 1500만명을 넘어서고,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기존 제품의 업그레이드 및 신규 솔루션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상장 업체들의 실적 개선도 두드러졌다. 화장품 업체인 에이블씨엔씨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8%와 27.6% 늘어 견조한 실적을 냈다.

전자용 부품 및 화학소재 업체 켐트로닉스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7% 늘어난 58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 늘어 50억원을 나타냈다. 순이익(39억원)도 흑자로 전환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8.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태블릿PC,노트북,스마트폰 등 신글래스(thin glass) 공정이 적용되는 제품의 시장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와 거래처 다변화를 통한 터치제품 채택률 증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엔텔스도 매출(141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275%가량 급증했다. 영업이익(24억원)과 순이익(19억원) 모두 흑자전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LTE(롱텀에볼루션) 도입으로 통신 솔루션 매출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성창에어텍도 전방산업 호조 덕분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6%,45.4% 늘었다. 반면 순이익은 환차손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15.6% 감소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