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가이트너 재무 남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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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티머시 가이트너(사진)에게 재무장관직을 계속 맡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백악관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 말까지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가이트너는 2009년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할 때부터 재무장관을 줄곧 맡아왔다. 최근 타결된 정부와 의회 간 부채한도 증액 협상을 마무리지으면 장관직을 사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았다. 하지만 경기가 오히려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각종 정책의 연속성을 감안해 그의 유임이 유리하다고 백악관은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오바마 대통령은 내년 11월에 재선을 노리고 있다. 가이트너를 대신할 최적의 후임자를 인선하는 과정이 간단치 않고 의회 인준 청문회에서 우려되는 여야 간 지루한 공방도 부담이다. 가이트너는 지난 1일 ABC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거취를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4일에도 백악관에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이 전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
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백악관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 말까지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가이트너는 2009년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할 때부터 재무장관을 줄곧 맡아왔다. 최근 타결된 정부와 의회 간 부채한도 증액 협상을 마무리지으면 장관직을 사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았다. 하지만 경기가 오히려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각종 정책의 연속성을 감안해 그의 유임이 유리하다고 백악관은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오바마 대통령은 내년 11월에 재선을 노리고 있다. 가이트너를 대신할 최적의 후임자를 인선하는 과정이 간단치 않고 의회 인준 청문회에서 우려되는 여야 간 지루한 공방도 부담이다. 가이트너는 지난 1일 ABC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거취를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4일에도 백악관에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이 전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