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외인 '팔자'에 하락 전환…500선 하회

코스닥지수가 외국인 매물 부담에 장중 하락 전환했다.

18일 오후 1시24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82포인트(1.74%) 떨어진 497.62를 기록 중이다.전날 미국 기업들의 엇갈린 실적으로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혼조를 나타낸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510선을 회복하며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그러나 점증한 외국인 매물 부담에 오후들어 하락 반전한 지수는 이후 낙폭을 키워 5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외국인이 34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12거래일 연속 '팔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03억원, 3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외국인이 많이 파는 정보기술(IT) 부품이 3%대 밀리고 있고, 기관 매물 부담에 발목잡힌 반도체도 4%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운송, 화학, 섬유·의류 등도 약세다.반면 에스엠과 로엔 등 엔터테인먼트주 호조에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5% 넘게 올랐다. 이와 함께 오락·문화, 비금속, 인터넷 등은 상승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14개를 비롯해 212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한가 2개 등 766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고 36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