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현대그룹 백기사 배경은?

앵커> 오늘의 주요 뉴스를 미리 알아보는 뉴스엔 시간입니다. 오늘 증권팀의 박성태 기자 나왔습니다. 박 기자, 또 한주가 시작됐습니다. 오늘은 어떤 뉴스들로 시작을 할까요? 기자> 오늘 기업 관련 소식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발표가 있었는데요. 대우조선해양이 현대상선의 지분 2% 또는 1천억원 규모의 현대상선 주식중 적은 수량을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시다시피 현대상선(현대그룹 39.64%)은 현대중공업(23.66%) 이 2대 주주로 경영권 다툼이 잠복해 있는 곳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이 백기사로 나선 셈인데요. 오늘 대우조선해양의 남상태 사장 기자간담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당초 취지는 고졸 채용을 늘리겠다는 것이었는데요. 아무래도 현대상선과 어떤 협약을 맺었는 지가 기자들의 관심사입니다. 이외에도 오늘 KT와 SK텔레콤의 주파수 경매 82라운드가 재개됩니다. 1조원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KT가 지난주 잠시 유예를 신청했는데요. KT가 포기할지, 아니면 1조원을 넘겨 경매를 이어갈지 관심사입니다. 누가 이기든 1조원이 넘는 주파수 가격은 분명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 오늘 눈여겨볼 정부 발표는 뭐가 있을까요? 기자-2> 오늘 지식경제부에서는 시화호 조력발전소 준공식이 예정돼 있습니다. 오후 3시인데요. 아침에 이미 대부분의 조간에서 다루긴 했는데 이 조력발전소가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모두 10기의 수차발전기가 들어서는데요. 하루 254MW의 설비용량을 갖추고 있어 약 50만명에게 전력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소양강댐의 약 1.5배라고 합니다. 수자원공사는 앞으로 시화조력발전소 외에도 충남 태안, 인천 강화, 아산만, 인천 영종도 북단 등 서해안 4곳에 조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시장에서는 관련주 찾기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오늘 또 보건복지부에서는 국민연금 기금운용 혁신방안을 내놓는데요. 기금 운용 거래기관을 선정할 때 기준을 공개하고 투명하게 하겠다는 내용이 주가 될 전망입니다. 앵커> 오늘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새만금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하던데요? 기자> 네. 현재 일정이 그렇게 돼 있습니다. 기획재정부 장관이 새만금을 찾는 것은 이례적인데요. 현지 현대중공업 공장을 둘러보고 풍력단지도 시찰할 예정입니다. 새만금 투자 유치와 지원방안을 밝힐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늘 또 눈여겨볼 소식은 미국 뉴욕 인근에 상륙한 허리케인 아이린입니다. 현재 세력은 조금 약화됐지만 현지에서는 피해가 최대 1백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허리케인같은 자연 재해는 인명 피해는 물론이고 당장 경제활동에 악영향을 끼치는 부분이 큽니다. 특히 현재 뉴욕에서는 수많은 항공편이 취소돼 운송이나 물류에서 피해가 있습니다. 그러나 복구에 들어갈 때는 전력이나 인프라산업에 일거리가 많아집니다. 앵커> 네. 오늘 월요일이니 이번주 주요 일정도 정리를 해주시죠? 기자> 내일 화요일은 기획재정부의 추석 민생안정대책 발표가 있습니다. 주가에는 큰 영향이 없겠지만 추석을 앞두고 지난 폭우 여파로 과일값과 채소값이 크게 올랐는데요. 물가에 부담이 큰 정부가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할만합니다. 같은 날 농식품부에서는 친환경 유기농자재에 대해 앞으로 품질인증제를 시행한다는 자료가 예정돼 있습니다. 내일 눈여겨 볼 것은 시중은행장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는데요. 중소기업 금융지원 회의입니다. 최근 은행들이 가계 대출을 줄이겠다고 나섰는데 대신 돈이 마른 중소기업에 대출을 늘리겠다는 내용이 주된 요지입니다. 수요일에 관심은 청와대에서 열리는 30대그룹 회장단 초청 오찬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광복절에 언급한 공생발전에 있어 기업역할이 특히 강조될 전망인데요. 어제 전격적으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사재 5천억원을 기부로 내놓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룹들은 아무래도 부담이 좀 될 전망입니다. 통계청에서는 7월 산업활동 동향이 발표되는데요. 광공업 생산 등 경기가 어떤 지 점검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예정이고 금감원에서는 7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연체율 현황도 내놓습니다. 9월이 시작되는 목요일 눈여겨 볼 것은 2개입니다. 지식경제부가 내놓은 8월 수출입동향이 하나인데 지난 20일까지는 적자폭이 47억달러에 달해 19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물론 수출이 보통 월말에 몰리기는 하지만 최근 반도체 가격 하락 등으로 수출 흑자 기조에 빨간 불이 켜진 것은 분명합니다. 통계청에서는 8월 소비자물가 동향이 발표되는데요. 7월에 이어 이달에도 4%를 훌쩍 넘는 수치가 예상됩니다. 폭우로 채소값이 오른 탓이 큽니다. 1일에는 현대자동차가 i40 신차 발표회를 열기도 하고요. 완성차 업체들의 8월 실적도 공개됩니다. 특히 최근 금융불안이 커지면서 소비심리도 나빠졌는데 수출 실적이 어떤 지 눈여겨 봐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지표는 1일 밤 미국에서 발표하는 8월 ISM 지수입니다. 미국 경기를 가장 잘 드러내는 지표인데요. 지난 7월에는 예상치보다 낮게 나오면서 더블딥 우려가 커진 바 있는데 이번에도 전망은 그다지 밝지않습니다. ISM 지수에 따라서 더블딥이냐 소프트패치냐 논란이 또 불거질 듯 합니다. 금요일에는 세계 2대 가전전시회인 유럽의 IFA가 독일에서 개막하는데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주요 IT 업체들의 CEO가 모두 참석하는 만큼 이들의 하반기 전략, 특히 스티브잡스 사퇴 이후 전략을 들을 수 있습니다. 방통위는 같은 날 방송광고 활성화를 위한 컨퍼런스를 여는데요. 어떤 얘기들이 나올지 방송, 광고 관련 업체들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