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17곳 영업익 86%↑…보험사 순이익 소폭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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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법인 상반기 연결 실적 - 3월 법인 1분기 실적3월 결산법인은 올해 1분기(4~6월) 연결기준으로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증권사들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로 급증했다. 유가증권시장 3월 결산법인 가운데 작년 1분기와 비교 가능한 28개사의 1분기 연결실적 기준 영업이익은 2조549억원으로 작년 1분기의 1조7317억원에서 18.66% 증가했다. 순이익은 1조6285억원으로 20.48% 증가했다.
17개 증권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48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98%,순이익은 3623억원으로 107.94% 불어났다. 증시 거래대금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에 보탬이 됐다. 1분기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9조2249억원으로 전년 동기(7조5199억원) 대비 22.7% 증가했다. 한화 유진투자 메리츠종금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증권의 순이익은 현대건설 매각 차익이 발생하면서 564.2% 급증한 911억원에 달했다. 삼성증권은 자산관리 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4.7% 늘어난 69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11개 보험사의 1분기 순이익은 1조26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3% 늘었다. 삼성생명을 제외한 모든 보험사의 순이익이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손해율 하락에 따라 보험사의 이익이 개선됐다"며 "다만 삼성생명의 순이익이 52.7% 감소한 여파로 증권사에 비해서는 이익 개선폭이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