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軍 '스마트 전투병'으로 변신…첨단 디지털장비 개발ㆍ보급


첨단장비로 무장한 '스마트 군인'이 등장할 전망이다.

육군은 생체 · 환경감지 센서를 부착한 개인 디지털 전투장비,첨단 야간 투시기 등을 2025년까지 3단계로 나눠 병사들에게 보급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육군이 개발 중인 통합 일체형 헬멧을 착용하면 주 · 야간 상관 없이 전방을 감시하면서 조준 공격이 가능하고,헬멧에 부착한 음성송신기로 지휘부와 실시간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

방탄복은 첨단 신소재를 적용해 소구경 직사 탄환이 뚫을 수 없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전투복은 생체신호감지 센서를 부착해 습도를 자동 조절하고 땀을 배출한다.

육군은 이와 함께 특수 신소재 사용으로 완전군장의 무게를 현재 48.7㎏에서 38.6㎏으로 10㎏가량 줄이기로 했다. 방어작전과 공중강습작전 등에 나서는 병사들이 메고 가는 완전군장에는 겨울철 29개,여름철 27개 품목의 장구가 들어간다. 또 공격작전과 후방작전,수색정찰,5분대기,매복 · 대침투작전 임무 때 메는 기동군장을 새로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기동군장에는 통합형 전투조끼와 공격배낭,전투식량 등 14개 장구가 들어가며 무게는 22.9㎏이다. 기동군장은 완전군장에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다.

육군 관계자는 "전투원 개개인이 무기체계가 될 수 있도록 전투장비와 전투체계를 모두 개선한다"며 "이를 위해 지난 6월부터 육군과 국방과학연구소,한국국방연구원 등이 참여하는'ICT(통합개념팀)'를 구성해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