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경제학부 TESAT으로 졸업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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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학 첫 채택한국외국어대 상경대학 경제학부가 국가공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인 테샛(TESAT)을 졸업시험으로 채택했다. 경제학을 전공 또는 부전공하는 1700여명의 한국외대 학생들은 앞으로 졸업을 하기 전에 반드시 테샛에 응시해 일정 점수 이상을 받아야 한다.
민충기 한국외대 상경대학장과 고광철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장은 7일 한국경제신문 17층 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한경-한국외대 테샛 협약서'에 서명했다. 한국외대는 테샛이 경제학 전공 학생들의 실력을 제대로 검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취업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판단해 졸업시험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수도권에서 테샛을 경제학과 졸업시험으로 채택하기는 한국외대가 처음이다.
이로써 경제 · 경영학과 졸업시험으로 테샛을 채택한 대학은 강원대 한림대 창원대 등을 포함해 4개 대학으로 늘어났다.
민 학장은 "경제학부 신입생을 위해 학교의 테샛 정책을 미리 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외대 경제학부는 취업률이 80%에 육박할 정도로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몰리는 학과다.
고기완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