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김해 경전철 시대 열렸다

9~16일 무료시승,16일 개통식

‘부산-김해 경전철’이 9일 개통된다. ‘부산-김해 경전철’은 부산 사상에서 김해국제공항을 거쳐 김해 삼계동까지 약23.8km 구간에 건설됐다.정부시범사업으로 선정돼 민간투자사업으로 시행됐다.1조3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지난 4월 공사 종료 후 우수 유입에 따른 보완, 소음저감시설 설치, 시스템장애 보완 등을 마무리하고 이번에 개통하게 된 것이다.

부산-김해 경전철은 9일부터 16일까지 시민 무료시승 기간을 거쳐,16일 오전 10시 사상역에서 개통식을 갖는다. 이날 개통식은 허남식 부산시장,김맹곤 김해시장을 비롯 각계 인사, 부산·김해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테이프 컷팅과 영업·운행신고,시승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부산-김해 경전철 구간은 총21개 역으로 구성됐다.평균 시속 38㎞ 으로 사상역에서 삼계동까지 37분이 걸린다.2량 1편성으로 50량이 투입되며,오전 5시부터 밤12시까지 1일 왕복 424회 운행된다.운임은 교통카드 기준으로 ‘1구간’은 △일반(만19세 이상) 1200원 △청소년 950원 △어린이 600원이며,‘2구간’은 △일반 1400원 △청소년 1100원, △어린이 700원이 부과된다.환승운임은 일반 500원(청소년 260원,어린이 100원)이며,1회권을 이용하면 교통카드 운임에 100원 추가된다.부산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과 3호선 대저역에서 환승 가능하다.

무료시승 기간 동안 경전철은 정상운행시간인 새벽 5시부터 밤 12시까지 운행된다.역사별 정차시간은 당초 20초에서 혼잡역과 환승역의 정차시간을 25초~30초로 연장해 운행할 예정이다.

부산-김해 경전철은 우리나라 최초로 전 구간 지상 무인 자동방식으로 운행되는 도시철도로서 중전철이나 지하철에 비해 건설비와 인건비가 적게 든다.전 구간이 지상 약10m 지점에서 운행돼 낙동강 등 수려한 주변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김해국제공항의 접근성 개선과 도시철도 2·3호선과 연결되는 환승체계를 구축해 시민생활에 편의를 제공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부산-김해 경전철의 개통으로 부산과 김해가 실질적인 광역경제권으로 연결됐으며 양 도시 지역경제의 공동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