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겨냥 경북형 과학벨트 제시

[한경속보]한국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 배출을 위한 원천기술 개발을 전제로 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모델이 제시됐다.

경상북도는 19일 대구시 수성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글로벌 리딩을 위한 과학경북의 새로운 도전과 전략’이란 주제로 ‘과학경북 2020비전 및 10대 핵심전략 프로젝트’를 발표했다.이날 발표회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김화동 상임위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이준승 원장, 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원 송종국 원장, 포스텍 김용민 총장, 아태이론물리센터 피터 풀데 소장, 대구경북연구원 이성근 원장 등 국가과학기술정책의 최고 의사결정권자와 지역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했다.

김 도지사는 “지금 당장은 배가 고프지만 꿈을 꾸는 청년들을 위해 경북도를 과학기술 메카로 만들겠다”면서 “2020 과학경북 10대 브랜드 프로젝트를 보다 구체화시킨 뒤 내년 총선 및 대선공약으로 채택되도록 함으로써 과학경북의 청사진을 실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경북도가 최근 수립한 10대 핵심전략 프로젝트는 △경북형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모델 △세계 유일의 3대 가속기를 활용한 가속기융합클러스터 구축 △첨단신소재 R&BD벨트 구축 △나노융합 글로벌허브 구축 △글로벌 과학커뮤니티 구축 △동해권 Uro(유비쿼터스와 로봇의 합성어) 프로젝트 △6T(IT·BT·NT·ET·ST·CT) 명품인재 양성 프로젝트 △미래 그린IT 융복합산업 육성 △차세대 워터사이언스 육성 △고출력 고반복 레이저 센빛산업(레이저를 활용한 핵·첨단기술 융합산업) 육성 등이다.‘경북형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모델은 정부가 이미 발표한 D(대구)·U(울산)·P(포항)연합캠퍼스를 조성할 때 경북의 특성(세계에서 유일하게 3대 가속기 보유)을 최대한 고려해, 기초과학이 조기에 산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