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증시 폭락에 1190원대 급등…당국 개입에도 급등락

환율이 1190원대에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3일 오전 9시 55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원 오른 1189.8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15.2원 오른 1195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이내 1150원까지 속락했다. 이후 급등락을 반복하는 '널뛰기' 장세를 나타내다가 다시 1190원대로 반등했다. 이 과정에서 외환 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성 달러매도가 있었다고 시장참가자들은 추정했다.

이날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거시정책협의회를 열고 외환시장 쏠림현상이 과도하다며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밤 1.34달러대 중반으로 떨어졌던 유로·달러 환율은 1.353달러대로 상승했다. 주요 20개국(G20)이 유로존(유로화 사용구) 채무 위기에 대한 공조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는 소식 때문이다.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 이상 급락한 1720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70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