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술 마시느라 ○○도 안해"

지난해보다 직장인들의 독서량이 줄고 술자리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직장인 852명을 대상으로 한 달 독서량과 술자리 빈도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직장인들의 한 달 평균 독서량은 1.6권으로 집계, 술자리 횟수는 독서량의 두 배 수준인 6회로 조사됐다.

동일 주제로 진행된 작년의 설문조사에서는 한 달 평균 독서량은 2.6권, 술자리 횟수는 5.8회였다. 지난해 보다 술자리 횟수는 늘어나고 독서량은 감소한 것.

한 달 평균 독서비용으로는 평균 2만 6천원, 술값으로는 13만 3천원이 지출됐다. 술값으로 사용한 금액이 독서비용의 5배에 달하는 것이다. 독서 비용은 지난해보다 6천원 감소, 술 값은 7천원 올랐다.직장인 절반이상인 57.7%는 '독서보다 술자리를 더 자주 접한다'고 답했다. '독서'를 더 많이 한다는 직장인은 25.0%에 불과했다.

독서를 자주 접하지 못하는 이유로 가장 많은 것은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47.4%)였다. 이 외 '회식과 같은 강제성이 없어서'(19.7%), '금전적 여유가 없어서'(14.6%),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5.7%)등이 있었다.

주로 읽는 책(복수응답)으로는 '소설·시 등 문학류'(54.5%), '직무관련 서적'(38.2%), '비즈니스와 경제서'(37.4%), '사회과학 및 역사서'(19.3%) 순이었다.
한경닷컴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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