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정진 회장, "바이오벤처에 매년 1000억씩 투자하겠다"

바이오 대장주인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이 바이오 벤처 기업 육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5일 인천 송도에서 가진 바이오시밀러 제 2공장 준공식에서 <한경닷컴> 기자와 만나 "올해부터 5개 바이오벤처 기업에 1000억원씩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현재 셀트리온 내에 있는 TF팀이 국내외 154개 기업의 연구과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 올해 안에 이 중 5개 기업을 선정해 각각 2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선정될 5개 기업 중 3개 기업은 외국 회사, 2개 기업은 국내 회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업들은 매년 2개 내외씩을 선정할 방침이다.

서 회장은 "우리(셀트리온)라도 바이오 기업들에게 숨통을 트일 자금을 대주게 되면, 이들 기업은 다른 곳에서도 자금을 받기 쉬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렇게 연구성과가 커지면서 인프라가 필요하게 되고 바이오 인프라를 갖춘 우리 회사(셀트리온)를 다시 찾게 될 것"이라며 "이런 식으로 바이오 산업이 수직화되고 산업자체가 커지면 좋겠다"고 바람을 비쳤다.

하지만 1000억원 자금에 대한 출처는 밝히지 않았다. 셀트리온이 자체적으로 집행할 것인지, 서 회장 개인이 투자할 것인지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 회장은 애플투자증권 2대 주주로 지분 9.5%를 보유하고 있다. 애플투자증권은 연내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서 회장은 최대주주가 될 전망이다.셀트리온은 코스닥 시장에서 대장주로 시가총액이 5조원에 달한다. 서 회장은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홀딩스를 통해 셀트리온을 보유하고 있으며 계열사들의 지분까지 합하면 지분평가액만도 1조5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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