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요인 여전…美 금융주 어닝쇼크 주의보"-유진證

유진투자증권은 7일 당분간 유럽발(發) 이슈에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다음주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는 1680~1800포인트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곽병열 수석연구원은 "8~9월에 이어 10월도 변동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일시적인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수 있겠지만 국내외 증시의 저점테스트 국면을 재현시킬 불안요인은 여전하다"고 판단했다.그리스 사태해결을 위한 유럽내부의 불확실한 정치 프로세스가 남아있는데다 프랑스의 672억유로 규모의 국채만기 및 신용등급 강등가능성 등이 대표적인 요인이라는 것.

또 3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됨에 따라 미국 금융주에 '어닝쇼크' 주의보가 내려졌다는 판단이다. 다음주 실적발표 예정인 JP모건의 투자은행 담당자는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0% 감소했다고 언급할 정도로 실적전망
이 어두운 상황이라고 곽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특히 유럽은행의 자본확충 이슈는 유럽 부실은행의 국유화 가능성, 그리스의 단계적인 디폴트를 위한 사전작업으로 해석될 것"이라며 "향후 유럽 재정위기 경로판단에 대한 중요한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곽 연구원은 "결국 유럽 재정위기가 일정부분 진정되기 전까지는 원화약세 현상이 예상된다"며 "매크로 섹터배분상 수출주인 IT(정보기술)과 자동차의 긍정적 흐름을 전망한다"고 했다.

이어 "다만 코스피 밴드 상단 국면에서는 필수소비재와 통신, 게임, 제약 등 경기방어주 중심의 보수적인 시장대응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