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영남대-공군, 조종장학생 모집 합의서 체결

영남대가 우수 조종사를 안정적으로 확보키 위한 공군 조종장학생 제도의 지정모집 대학으로 최종 선정됐다.

조종장학생은 신입생 모집 선발과정을 거쳐 공군이 장학금(등록금)을 지급하고, 졸업 후 비행교육과정을 이수토록 해 조종사로 양성하는 제도다. 영남대(총장 이효수)는 10일 오후 총장실에서 공군 인사참모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종장학생 모집 등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합의서에 따라 영남대는 2013학년도 기초교육대학 자율전공학부 신입생부터 연 20명을 조종장학생으로 선발한다.

이를 위해 대학에서 대학수능 평균 3등급 이내인 자 가운데 60명을 추천하면, 공군이 신체ㆍ적성검사, 체력검정, 면접평가, 신원조사 등을 거쳐 최종 선발한다. 공군은 조종장학생 전원에게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하며, 대학은 항공이론, 항공추진공학 등 전문과목과 군사학을 가르친다.

조종장학생 과정을 이수하고 나면, 전원 공군사관후보생과 같은 훈련을 받은 뒤 소위로 임관되며, 비행교육과정 수료 후에는 조종사로 복무하게 된다.

한편, 조종장학생 제도는 전국에서 16개 대학이 신청한 가운데, 교과목 운영계획, 교수진 확보현황, 교육시설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영남대와 세종대 등 2개 대학이 지정모집 대학에 선정됐다.

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