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3Q 니꼬동 환손실로 기대치 하회 전망-하이

하이투자증권은 13일 LS에 대해 지난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최악의 상황을 선반영한 주가수준과 앞으로의 실적개선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한은미 연구원은 "LS의 3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2000억원과 78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와 12.3% 감소했을 것"이라며 "지난달 급격히 변동한 원·달러 환율로 인해 LS니꼬동제련에서 구리 매입에 사용한 달러부채의 환평가 손실이 반영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LS니꼬동제련의 3분기 예상 환평가 손실은 1023억원으로 LS에 반영될 지분법 손실은 116억원으로 추정했다. 또 최근 구리 등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하락세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봤다.

한 연구원은 "환율 및 구리가격 등 외부변수들이 급격히 변동하면서 실적에 영향을 끼치는 것과 달리 오히려 LS 자회사의 경쟁력이 개선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LS전선의 실적 정상화 및 수주 모멘텀(상승동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