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지-원, 경기 불확실에도 성장 지속-한양

한양증권은 17일 와이지-원에 대해 경기 불확실성에도 경쟁우위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동헌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와이지-원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650억원(전년동기대비 +43.5%, 전분기대비 -3.5%), 영업이익100억원(+88.7%, -17.3%)으로 휴가, 명절 등에 의한 영업일수 감소와 전년대비 증가율을 감안하면 안정적인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 브랜드 인지도 증가, 공격적 영업 등의 노력이 꾸준한 수출 증가로 이어지며 호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 애널리스트는 "연간 실적은 매출액 2507억원(+53.6%), 영업이익 370억원(+266.3%) 당기순이익 260억원(+143.0%)이 예상된다"며 "작년 하반기 이후 단행한 세차례 판가인상, 외형성장에 따른 고정비 부담감소, 환율효과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됐으며 이런 기조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충주공장 부분 가동 시작으로 생산량도 증가하고 있다. 충주 공장은 증설을 위해 작년부터 투자가 시작됐으며 총 5개동의 공장라인 중 3개 라인을 완공, 9월부터 탭 물량을 생산하는 부분가동에 들어갔다. 그는 현재 월간 4만개 정도가 생산되며 내년 2개 동이 완공돼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면 생산량이 60만개까지 늘어난다며 부지도 4만9229제곱미터로 기존 국내 공장 부지를 합한 규모인 3만404제곱미터 보다 1.6배 커 추가 확장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 증가로 전방산업 투자감소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만 와이지-원은 글로벌 시장의 경쟁우위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며 미주와 유럽 수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경쟁우위를 감안하면 추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국민연금과 투자기관이 5% 이상 매입하며 유통물량이 줄어들고 있지만 장기 보유 물량 증가에 따른 주가 변동성 감소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