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8일째 상승해 480선 회복…개인 '사자'

코스닥지수가 개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8거래일째 상승 행진을 지속했다.

17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8포인트(2.42%) 오른 485.38로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와 미국 9월 소매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에 코스닥지수도 480선을 되찾으며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고, 이후 점차 상승폭을 키워가는 모습을 보였다. 지수가 48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5일 이후 처음이다.

개인이 68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675억원어치 매물을 내놨고, 기관은 40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다.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 신성장기업, 방송서비스, 종이·목재, 제약 등이 4∼6%대 뛰어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에스엠과 로엔 등 엔터테인트먼트주 상승에 힘입어 출판·매체복제 업종은 3%대 올랐다. 운송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다음과 CJ E&M을 제외한 시총 1∼10위권 종목들이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줄기세포 임상시험 면제법 통과 기대로 줄기세포 및 바이오 관련주들이 동반 급등했다. 메디포스트, 조아제약, 마크로젠, 이노셀이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새내기주인 로보스타는 공모가 5800원보다 높은 7800원에 시초가를 결정한 후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31개를 비롯해 673개 종목이 올랐다. 하락종목수는 267개를 기록했고, 57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