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비타민 시장 진출

임산부용 '메가비트' 출시
남양유업이 비타민 시장에 진출했다. 이 회사는 임산부용 비타민 제품인 '메가비트'를 2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19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남양유업이 분만전문병원 의료진과 공동으로 개발한 종합 비타민제로 임산부에게 필수적인 12종의 비타민과 3종의 미네랄,셀레늄,엽산,식물성 DHA 등이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은 산부인과 병원과 조리원 등을 중심으로 제품 홍보에 주력하는 동시에 기존의 분유 영업망을 활용한 마케팅도 펼칠 계획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소비자와 1 대 1 상담을 통해 임산부용 비타민을 복용하지 않거나 외국산 제품을 이용하던 임산부도 고객으로 끌어들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성장경 남양유업 전무는 "앞으로 1년 안에 임산부용 비타민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중견 제약업체들이 주로 진출해 있는 임산부용 비타민 시장에서 식품업체가 자체 제품을 내놓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예상되는 국내 종합비타민 시장은 4000억원 규모로 이 중 임산부용 비타민 시장은 300억원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