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 증가에 햇반 판매량 1억개 돌파

[한경속보]CJ제일제당은 지난 11일 기준으로 햇반 판매량이 1억개를 돌파했다고 27일 발표했다.햇반 연간 판매량이 1억개를 넘어서기는 1996년 출시 이후 처음이다.

회사 관계자는 “햇반 판매량이 작년에 비해 30% 이상 늘어났다”며 “올해 연간 전체 판매량은 1350만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햇반 매출도 처음으로 1000억원으로 넘어 1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작년 매출은 800억원 선이었다.햇반 판매가 증가한 것은 무엇보다 1~2인 가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서울지역의 지난해 1인 가구가 10년 전에 비해 70%,2인 가구도 49% 증가하면서 간편식을 선호하는 1~2인 가구가 전체의 절반에 이르는 점이 즉석밥 시장의 성장배경으로 꼽힌다.당일 도정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밥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한 것도 인기 비결이라고 CJ 측은 설명했다.

1996년 출시 첫해 470만개가 생산됐던 햇반 판매량은 2000년 1340만개로 늘어난 데 이어 2003년 5000만개,2008년 8000만개를 돌파했으며 작년엔 9300만개가 팔렸다.햇반의 즉석밥 시장 점유율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누계기준으로 72.7%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