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대학 복수학위 내년부터 가능

내년부터 한국 중국 일본의 대학 · 대학원생 총 300명가량이 3개국 대학에서 동시에 학점을 인정받고 학위도 받는 길이 열린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중국 교육부,일본 문부과학성과 공동으로 한 · 중 · 일 대학 공동 · 복수학위 과정을 도입하는 '캠퍼스 아시아'시범사업에 참여할 10개 사업단을 선정해 30일 발표했다. '캠퍼스 아시아'는 지난해 5월 한 · 중 · 일 정상회의 때 대학 교류를 확대하기로 합의하면서 추진된 것으로 유럽 국가 간 학생교류 프로그램 '에라스무스(ERASMUS)'를 벤치마킹했다. 국내 대학 중에서는 서울대,고려대,성균관대,포항공대,KAIST,부산대,KDI국제정책대학원이 단독 또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중국,일본의 대학들과 짝을 지어 사업단을 만들었다.

교과부와 대교협은 내년부터 2015년까지 시범사업단에 포함된 한국 대학에 컨소시엄당 연간 학생교류비용 1억2400만원,프로그램 개발비용 1억원가량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