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3분기 영업익 285억…매출·이익 두자릿수 성장 (상보)

다음이 모바일 광고 등 광고 플랫폼 매출에 힘입어 지난 분기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다음은 1일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285억3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5%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33억5700만원으로 17.6%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323억7000만원을 기록해 55.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추정치인 매출액 991억원, 영업이익 267억원을 웃도는 실적이다"라며 "특히 순이익은 324억원을 기록, 당초 기대치인 234억원을 크게 웃돌았다"고 말했다.

유형자산처분손익, 무형자산감액손실 등 실제 영업활동과 관계가 적은 기타영업수익 및 영업비용 항목을 제외한 조정 영업이익은 28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2.6%,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수치다.

매출 증가의 원동력은 디스플레이 광고 부문으로 지난 분기 광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50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모바일과 디지털 샤이니지 등 플랫폼이 늘어나고 모바일 광고 플랫폼 '아담(AD@m)'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아담은 지난해 12월 공개 후 10여 개월 만에 1900여 개 모바일 파트너사를 확보했으며 월 95억건의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다.

검색광고 매출은 47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 소폭 성장했다. 여름휴가와 추석명절 등 계절적 비수기와 영업일수 감소의 영향을 받았다.

다음 측은 "앞으로도 지도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포괄하는 오픈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광고주에게 혁신적인 마케팅 툴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