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3Q 예상치 '상회'…4Q 불투명-대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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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2일 우리금융에 대해 지난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정욱 연구원은 "3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34.4% 감소한 5200억원으로 시장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면서 "총대출이 약 2.9% 증가하고 순이자마진도 3bp 상승하면서 이자이익이 전분기대비 2.8%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그룹 대손상각비도 4500억원 수준에 불과했다는 설명이다.다만 부실처리 지연에 따라 고정이하여신(NPL)비율 및 커버리지비율 등이 아직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어 4분기 대규모 충당금 부담은 불가피할 것이란 추정이다. 아울러 약 1조5000억~1조6000억원 규모의 성동조선, SPP조선 여신에 대해서도 향후 대손 충당금을 추가 적립할 소지가 다분하다는 지적이다.
최 연구원은 "금감원 요구 NPL비율인 1.7%를 맞추기 위해서는 약 5000억원 정도의 NPL 정상화와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매·상각이 단행돼야 한다"면서 "이에 따른 추가적인 충당금 부담은 2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그는 "이에 따라 4분기 순이익은 2000억원을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만약 금감원의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요구로 4분기 중 성동조선 등에 대해 추가 충당금을 적립할 경우 실제 순이익은 추정치를 크게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최 연구원은 "2분기 이후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아직 더딘 편이고, 최근의 규제 이슈에 따른 수익성 악화, 실물 경기 악화 등에 따른 신용 비용 증가 요인을 감안하면 2012년에도 수익성 개선 기대가 쉽지 않다"면서 "레버리지비율이 은행 중 가장 높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타은행 대비 월등히 저평가돼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이 증권사 최정욱 연구원은 "3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34.4% 감소한 5200억원으로 시장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면서 "총대출이 약 2.9% 증가하고 순이자마진도 3bp 상승하면서 이자이익이 전분기대비 2.8%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그룹 대손상각비도 4500억원 수준에 불과했다는 설명이다.다만 부실처리 지연에 따라 고정이하여신(NPL)비율 및 커버리지비율 등이 아직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어 4분기 대규모 충당금 부담은 불가피할 것이란 추정이다. 아울러 약 1조5000억~1조6000억원 규모의 성동조선, SPP조선 여신에 대해서도 향후 대손 충당금을 추가 적립할 소지가 다분하다는 지적이다.
최 연구원은 "금감원 요구 NPL비율인 1.7%를 맞추기 위해서는 약 5000억원 정도의 NPL 정상화와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매·상각이 단행돼야 한다"면서 "이에 따른 추가적인 충당금 부담은 2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그는 "이에 따라 4분기 순이익은 2000억원을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만약 금감원의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요구로 4분기 중 성동조선 등에 대해 추가 충당금을 적립할 경우 실제 순이익은 추정치를 크게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최 연구원은 "2분기 이후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아직 더딘 편이고, 최근의 규제 이슈에 따른 수익성 악화, 실물 경기 악화 등에 따른 신용 비용 증가 요인을 감안하면 2012년에도 수익성 개선 기대가 쉽지 않다"면서 "레버리지비율이 은행 중 가장 높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타은행 대비 월등히 저평가돼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