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국가대항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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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LPGA 내년 7월 첫 대회미국 LPGA투어가 내년부터 올림픽 스타일의 국가대항전을 개최한다.
국가당 톱랭커 4명씩 출전
4일 미국골프채널에 따르면 LPGA는 내년 7월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리치하베스팜스골프장에서 국가별로 팀을 이뤄 우승국을 결정하는 골프대회를 열기로 했다. 마이크 완 LPGA투어 커미셔너가 지난달 선수들에게 배포한 2012년 임시 대회 일정표에도 이 대회가 들어 있다. 대회 스폰서로는 나비스타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잠정적인 대회 기간은 US여자오픈 직후인 7월13~15일로 정했으나 한 주 뒤인 20~22일이 될 수도 있다. 런던올림픽이 개막하는 7월27일 직전에 개최해 분위기를 고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 명칭은 '인터내셔널 컵' 또는 '컨티넨털 컵'으로 불릴 예정이며 격년제로 치른다는 계획이다.
총 8개국의 톱랭커가 4명씩 출전하며 대회 방식은 매치플레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출전 선수는 내년 상반기 성적을 토대로 세계 랭킹이나 상금 랭킹 상위권자들로 구성된다. 현재의 상금 랭킹으로 팀을 짠다면 한국은 최나연(5위),양희영(9위),김인경(12위),신지애(14위)가 대표가 되고 세계 랭킹으로 하면 최나연(4위),안선주(5위),신지애(6위),김인경(11위)이 된다. 미국은 크리스티 커와 스테이시 루이스,브리타니 린시컴,안젤라 스탠퍼드이며 세계 랭킹으로 하면 스탠퍼드 대신 폴라 크리머가 들어간다.
LPGA는 2016년 브라질 올림픽에 골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국가대항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이 같은 이벤트 대회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