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타기 택견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기준 만족

[한경속보]택견과 줄타기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심사소위원회인 심사보조기구의 평가 결과, 택견과 줄타기가 등재준을 모두 만족해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등재 권고 판정을 받으면 이변이 없는 한 본 회의에서 등재되는 게 관례처럼 돼 왔다.그러나 함께 신청한 나전장,석전대제,조선왕조 궁중음식,한산모시짜기 등 4건은 ‘정보보완 권고 판정을 받아 등재여부가 확실치 않다.

심사보조기구는 신청유산의 평가 결과를 ‘등재’‘정보보완’‘등재불가’로 구분해 무형유산위원회에 권고하는데,‘정보보완’은 이번 위원회에서 처음 도입돼,구체적인 처리방법에 대해서는 무형유산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심사보조기구는 총 49건의 등재신청서를 심사해 17건은 등재권고,26건은 정보보완권고,5건은 등재불가권고,1건은 미해결 의견을 제시하고 심사결과를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 넘겨 최종 결정토록 했다. 심사보조기구의 심사결과는 오는 22∼29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되는 제6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