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5단체 "교육기부로 창의인재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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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와 MOU경제5단체가 고졸 채용 확대에 이어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기부 활성화에도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는 교육과학기술부와 16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 본관에서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경제5단체가 지난달 24일 정부와 고졸 채용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며 '열린 고용 사회' 구현에 힘을 보탠 데 이어 교육기부를 통해 미래 한국을 이끌 '창의인재 양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평가된다. 교육기부는 미래 산업을 선도할 인재를 길러낸다는 점에서 현금 등 유형적인 자산기부보다 의미가 크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서도 가장 중요한 분야로 꼽힌다.
경제5단체는 앞으로 교과부와 함께 회원 기업들의 교육기부 참여를 확대하고 기업별로 특화된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 ·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경제단체의 각종 행사,포럼 등 네트워크를 활용해 정부의 교육기부 정책과 우수 사례를 알리고 기업의 각종 홍보 · 유통망을 활용해 회원사들의 활동을 독려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기업들의 교육기부 참여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모범을 보이는 기업에 '교육기부 마크'를 부여하는 등 기업의 활동을 홍보한다. 일선 학교와 기업을 연결하는 교육기부 매칭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두산,효성 등 개별 기업들과의 교육기부 관련 MOU도 확대할 방침이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교육기부를 통해 미래 산업 현장에서 활약할 창의적 인재들을 기업이 직접 길러내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도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기업들이 가진 풍부한 교육 자원을 활용해 교육 현장의 역량 강화를 돕고 찾아가는 교실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격차 해소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협약식에서 "경제5단체가 고졸 채용 확대에 이어서 교육기부 활성화에도 나서 정부의 공생발전 정책이 힘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