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시장 불안 지속…"단기 매매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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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1850선까지 하락 마감한 16일 전문가들은 장중 소식에 흔들리는 심리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스권 내에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단기 분할 매도·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이경수 신영증권 선임연구원은 "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설이나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설 등 장중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불안한 시장심리가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며 "당분간 박스권 내에서 변동성을 키우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중 박스권은 1800~1900선으로 예상했다.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전 중 코스피지수는 홍콩 증시 개장에 맞춰서 하락세도 돌아섰다"며 "유럽계 자금 이탈이 용이한 홍콩 증시의 특성을 감안하면 오는 17일 프랑스 국채 만기를 앞두고 신용등급 하향에 대한 우려에 크게 흔들렸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심리장세가 이어지는 현 상황에서는 연말 소비 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환율 수혜 가능성이 있는 반도체나 자동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수석연구원 역시 "전체적으로 시장 상황이 크게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되지는 않는다"며 "IT나 화학 등을 중심으로 박스권 내에서 트레이딩 매매 전략을 유지하는 게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태에서는 장중 변동성이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동안의 학습효과 때문에 박스권을 이탈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유럽 쪽 소식에 초점을 맞추면서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더라도 당장 박스권을 하향이탈할 가능성은 낮다"며 1800~2050선 내에서 지수가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소비관련주는 단기적인 관점보다는 중장기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이 연구원은 "중국의 내수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중국 관련 소비주에 주목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맞다"며 "그러나 먼저 중국 증시 내에서 소비재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 커진 다음에 매수 타이밍을 고려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중국 내 실질 소매판매나 물가상승률 등 경기지표가 개선되는 것 역시 먼저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이경수 신영증권 선임연구원은 "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설이나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설 등 장중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불안한 시장심리가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며 "당분간 박스권 내에서 변동성을 키우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중 박스권은 1800~1900선으로 예상했다.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전 중 코스피지수는 홍콩 증시 개장에 맞춰서 하락세도 돌아섰다"며 "유럽계 자금 이탈이 용이한 홍콩 증시의 특성을 감안하면 오는 17일 프랑스 국채 만기를 앞두고 신용등급 하향에 대한 우려에 크게 흔들렸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심리장세가 이어지는 현 상황에서는 연말 소비 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환율 수혜 가능성이 있는 반도체나 자동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수석연구원 역시 "전체적으로 시장 상황이 크게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되지는 않는다"며 "IT나 화학 등을 중심으로 박스권 내에서 트레이딩 매매 전략을 유지하는 게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태에서는 장중 변동성이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동안의 학습효과 때문에 박스권을 이탈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유럽 쪽 소식에 초점을 맞추면서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더라도 당장 박스권을 하향이탈할 가능성은 낮다"며 1800~2050선 내에서 지수가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소비관련주는 단기적인 관점보다는 중장기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이 연구원은 "중국의 내수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중국 관련 소비주에 주목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맞다"며 "그러나 먼저 중국 증시 내에서 소비재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 커진 다음에 매수 타이밍을 고려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중국 내 실질 소매판매나 물가상승률 등 경기지표가 개선되는 것 역시 먼저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