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판매수수료, 내년 3월부터 이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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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사에게 지급되는 판매수수료가 저축성보험의 해약환급금이 적은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금융당국이 내년부터 이 수수료 체계를 개편합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내년 3월부터 보험가입자에 돌아가는 중도 해약환급금이 늘어납니다.
지난달 보험사들이 공익성 강화를 위해 내놓은 대책이 현실화되는 겁니다.
금융당국은 2012 회계연도부터 보험설계사에게 지급되는 판매수수료를 이원화한다고 밝혔습니다.
고승범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판매보수와 유지보수로 수수료를 이원화하는 문제, 이연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시행은 내년 회계연도부터 될 예정이다"
현재 보험사들은 보험계약을 체결한 설계사에게 전체판매수수료의 약 90%를 계약 첫해에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 체계를 바꿔 판매보수 수수료는 지금의 방식을 유지하고 유지보수 수수료는 기간을 늘려 더 오래 나눠서 지급하도록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가입자가 중도에 해약했을 때 이전보다 보험사가 설계사에게 지급한 수수료가 적어져 해약환급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유지보수 수수료 지급기간이 늘어나면 현재 40%에 불과한 설계사 신규등록 1년 정착률이 개선돼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서비스의 질도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윤성훈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장
"이럴 경우에 초기 설계사들에게 돌아가는 초년도 수수료가 감소할 수 있어 GA나 자본력 낮은 중소형사에게 부정적일 수 있다"
금융당국이 내년부터 판매 수수료를 이원화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해약환급율과 설계사 정착률, 두 마리 토기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WOW TV NEWS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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